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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소리들

우울증 약, 후기

by 배운남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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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제 안 먹지만, 약 1년전 이 맘때즘 처음 우울증 약을 타서 먹었었다.

취업 후, 퇴사하면 괜찮아 질줄 알았는데..

막상 나와보니, 그게 아니었지... 취업은 하기 싫지만 먹고 살려면 뭐든지 해야했고..

돈은 계속 줄어가는게 보이니깐..

스스로 치료가 안되서,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혼자 찾아가서 약 먹고 살다가

너무 지랄하는게 많아서 나중에는 나도 같이 지랄해주면서 약 보여주고 그랬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적으로 현재는...

뭐 우울증이라고 약을 먹어서 효과는 난 모르겠더라.

그냥 불안감이 줄어드는 것뿐이지 일시적으로, 내가 그 상태 그대로면 그대로였고

취업을 하고, 일을 하고 있는 현재까지도

1년전과 늘 같은 상태.. 삶에 미련이 크게 없는...? 그래도 돈은 벌어야 하고 뒷감당을 다른 사람들한테 미루기 싫으니 사는 그런 건줄 알았었다.

최근 만나본 사람으로 인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이상한데 이러쿵 저러쿵 걔 이야기 듣고, 여러 이야기 듣다보니 일단은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걸 억누르고 나는 이걸 원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세뇌를 걸었던 거라는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 살기 싫다.. 저렇게 살기 싫다 

억누르고 억누르던게, 살기 싫다가 되어버린건데.. 그냥 하고 싶은걸 다 하고 살고 싶은게 내 속마음 이었던거였다.

내 인생에서 걔처럼 이상한 아니.. 고마운 애는 다시는 못 볼것 같다.

​이제 연이 끊겨서 다신 못 볼 사람이 되어버렸지만... 늘 생각나고 고마워하고 있다.

우울증 약은 일시적인 효과일 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치료를 위해 먹는다고 생각하는게 좋다.

뭔가라도 발버둥치고.. 솔직해지자 그렇게 사는게 싫은거면서 살기 싫은게 아니라... 난 그랬거든

 

사람은 가려서 많이 알고 지냈지만,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보자 

비슷한 사람끼리만 만나다보면 폭이 좁아지더라, 싫더라도 나랑은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이랑도 손절을 하더라도 만나보면 새로운게 생기더라

 

간간히 상담일도 진행하고 있으니, 비밀댓글 혹은 방명록을 적어주시면 상담 해드리겠습니다.!

상담 외 이야기도 들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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